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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미세먼지에 대한 방어막을 구축하세요 2020-03-21

미세먼지는 그냥 먼지가 아닙니다.

생리적 활성을 가지고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염증성 먼지입니다. 미세먼지가 폐 속으로 들어오면 종양괴사인자 알파, 인터루킨-1 베타 등의 위험한 염증인자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체내의 염증반응을 촉진합니다.

세포막, DNA, 그 외의 세포구조가 이 미세먼지로 인해 손상되면, 그 세포는 기능을 잃거나 변질되고 맙니다. 변형된 세포는 암세포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염을 악화시키거나 천식을 일으킵니다.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상부와 하부기도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급성 폐질환이나 만성 천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더불어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예민한 조직인 피부나 두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혈관을 손상시키는데 성인 32명에 초미세먼지를 2시간 노출하였을 때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초미세먼지 노출 10분 후부터 증가하였고 심박수도 유의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 발생이 3% 증가하였으며 뇌졸중 등의 발생률도 5% 정도 증가할 정도로 호흡기에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다니며 뇌심혈관계 손상을 가중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선암 발생률을 1.5배 정도 올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염증을 통한 활성산소 유발로 우리 몸의 세포와 혈관, 면역계를 공격하는 총체적인 위협요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맞서는 방어막을 지금부터라도 치밀하게 세우고 강화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와 닿는 총량을 줄여야 합니다. 담배를 피하는 정도의 강력한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생 시 자연환기는 자제합니다. 단 음식 만들 때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는 주의보 발생 시에도 환기를 합니다. 평상시에도 규칙적으로 자연 환기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하루 3번 이상, 가급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환기하고 도로나 차고가 없는 방향의 창문을 최대한 열어 맞바람을 받으며 환기합니다.

자연 환기시킬 여건이 안 될 경우에는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활용합니다. 미세먼지는 습도에 약하므로 실내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각별히 주의합니다. 실외 활동 시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씻도록 합니다.

조리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유엔의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습니다. 조리 중에 발생하는 요염 물질 때문에 연간 430만 명이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 일부 시민들은 담배 한 번 안 피고도 폐암에 걸리는 주부들의 원인이 미세먼지가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조리 중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레인지후드를 켜고 창문을 엽니다. 구이나 튀김요리를 할 때는 덮개를 씌웁니다. 조리하고 난 뒤 조리기구와 재료는 최대한 빨리 정리합니다. 조리 후에는 창문을 30cm이상 열고 15분 이상 자연 환기합니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의 착용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의약외품, KF80, KF94 표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얼굴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는 소형 크기의 제품을 착용하면 됩니다.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스크 착용법을 준수합니다. 차단력이 우수한 제품이라도 밀착력이 떨어지면 얼굴과 마스크 틈 사이로 미세먼지가 그대로 유입되기 마련입니다. 마스크로 턱부터 코까지 완벽히 가리도록 하고, 양 손으로 코 부분이 밀착되도록 코 지지대를 눌러주며, 공기가 새지 않는지 체크하면서 안면에 밀착되도록 조정합니다.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세먼지를 중화시키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합니다.

미세먼지에 맞설 수 있는 음식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잘 유지하여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각종 염증을 감소시키는 음식입니다. 비타민 C, E와 베타카로틴,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입니다. 폴리페놀, 카테킨, 비타민이 함유된 제철 과일과 채소를 항상 즐겨야 합니다.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30g 이상으로 유지해 보세요. 특히 브로콜리나 귤, 미역, 미나리처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포장되어 있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한 경우,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가 식품에 달라붙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2분간 물에 담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려 보세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세균 억제 효과도 있습니다.

생활 속 곳곳에 미세먼지 방어막을 설치함으로써 소중한 우리의 건강과 면역력을 지켜 보세요!

ND케어클리닉
박민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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